5월 들어 5연승으로 반등을 꿈꾸던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내리 4연패 하며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야만 한다. 박세웅은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와 43과 3분의 2이닝 동안 3승 3패 평균자책점 4.53을 올렸다. 직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는 부진했으나 직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한 만큼, 이닝이터의 역할을 기대한다.
또 롯데는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햄스트링 통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마성의 남자’ 황성빈의 복귀하면서 타선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부상 전까지 팀 타선의 활력소 노릇을 한 황성빈은 올 시즌 26경기에서 0.378의 타율에 3홈런 8타점, 12도루 등으로 활약했다. 개막전까지만 해도 대주자·대수비 요원이었지만, 4월 중순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황성빈이 합류하면서 롯데의 고민거리인 타선의 응집력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기준 롯데의 팀 타율은 6위(0.269)로 준수하지만, 득점(183점)과 타점(171점), 홈런(29개)이 모두 최하위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의 부재가 컸다. 전준우와 빅터 레이예스의 타점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도 선두 타자들의 출루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반면 kt는 에이스 쿠에바스를 내세워 0.5경기 차로 따라오는 키움 히어로즈의 추격을 뿌리치려 한다. 공동 5위 LG 트윈스·SSG 랜더스와 5경기 차이로 7위에 있는 kt는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이번 승리가 절실하다.
선두권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좌완 영건 윤영철을, 10연승이 중단된 두산 베어스는 김동주를 올린다. 이날 이승엽 두산 감독의 통산 100승이 달성될지 관심이 쏠린다.
마찬가지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는 각각 코너와 김광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며 교체설에 휩싸인 코너는 이번 경기에서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지우고자 한다. SSG는 최근 평균자책점 5.13으로 부진한 김광현이 통산 162승 사냥에 도전한다.
LG와 키움, NC와 한화 이글스는 모두 용병 투수 간 대결을 펼친다. LG는 최근 좋은 흐름을 보이는 엔스를, 키움은 에이스 후라도를 내세운다. NC와 한화는 각각 카일 하트와 산체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한편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이날 300만 관중을 달성할 전망이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15일 경기까지 212경기에 누적 관중 299만3705명이 입장했다. 애초 전날 경기에서 3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예정된 5경기 중 3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이날 경기에서 300만 관중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300만 관중을 달성하게 된다면 190경기로 300만 관중을 돌파했던 2012시즌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빠른 추세다. 10개 구단 체제 이후로는 가장 빠른 속도다.
△5월 16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LG (잠실·18시 30분)
– 롯데 vs kt (수원·18시 30분)
– 두산 vs KIA (광주·18시 30분)
– 삼성 vs SSG (문학·18시 30분)
– NC vs 한화 (대전·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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