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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2015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가입자가 늘어난 것에 비해 종합유선방송(SO)‧위성방송의 가입자 감소폭이 컸던 영향이다. 사업자별로는 KT(030200)가 유료방송 시장에서 9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 3631만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만 7389(-0.1%) 가입자가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IPTV‧SO‧위성방송의 사업자별로 실무조사를 실시해 매 분기 발표하고 있다. 이 결과는 과기정통부와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전문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해 확정한다.
최근 3년간 IPTV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SO와 위성방송 가입자 수는 지속 감소해 2023년 하반기 기준 가입자 수는 IPTV 2092만 5902 가입자(57.63%), SO는 1254만 1500 가입자(34.54%), 위성방송은 284만 2704 가입자(7.83%)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 상위사업자는 KT(882만 7329 가입자, 24.31%), SK브로드밴드(668만 4857 가입자, 18.41%), LG유플러스(032640)(541만 3653 가입자, 14.91%) LG헬로비전(037560)(361만 9909 가입자, 9.97%) KT스카이라이프(053210)(284만 2704 가입자, 7.83%) 순이었다. KT는 2015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8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술중립 서비스를 시작한 SK브로드밴드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유일하게 가입자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14 가입 증가했다는 점이다. 유료방송에서 기술중립 서비스란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방식 구분을 없앤 것을 말한다. 국내 MSO로는 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LG헬로비전, 딜라이브, CMB, HCN 등이 있다.
과기정통부는 고품질의 기술중립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도록, 중소 SO들을 대상으로 기술중립 서비스를 위한 셋탑박스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지원 대상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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