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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자회사’ 베트남 PTI, 1분기 순이익 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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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 베트남 자회사 PTI(우정통신보험)가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 보험 사업 이익 감소에도 금융 활동 이익 증가와 관리 비용 감소에 전체 순이익은 증가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PTI는 올해 1분기 680억 동(약 3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보험 사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870억 동(약 578억원)을 기록했다. 보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1조1140억 동(약 592억원)에 그친 결과다. 보험 보상 비용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820억 동(약 96억원)을 기록했으며, 보험 사업 비용은 24% 감소한 1조750억 동(약 570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수익성 있는 금융 활동은 770억 동(약 40억원) 규모의 예금 이자 증가에 힘입어 전체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10억 동(약 48억원)에 이르렀다. 대출 이자 비용은 81% 감소해 약 3억7800만 동(약 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사업 관리 비용도 감소했다. 특히 직원 비용이 71% 줄어 전체 관리 비용은 210억 동(약 1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PTI의 총 자산은 연초 대비 4% 증가한 8조5300억 동(약 4530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현금 자산은 94% 감소한 460억 동(약 24억원)을 나타냈다.

단기·장기 예금 규모는 연초 대비 각각 34%, 2% 증가했다. 단기 예금은 7280억 동(약 386억원) 증가한 3조5000억 동(약 1858억원)을, 장기 예금은 80억 동(약 4억원) 이상 증가한 3970억 동(약 210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부채는 연초보다 4% 증가해 6조3970억 동(약 3400억원)에 이르렀다. 단기대출 잔액이 연초보다 6.7배 늘어난 3900억 동(약 207억원)에 이른 영향이 컸다.

PTI는 올해 보험 사업 활동으로 작년보다 10% 증가한 5조3530억 동(약 2840억원)의 수익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세전이익과 세후이익의 경우 작년보다 30.8% 감소한 2200억 동(약 120억원), 1750억 동(약 100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PTI는 베트남 3대 손해보험 기업 중 하나로 현재 베트남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개인 보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PTI 지분 37.32%을 인수, 최대주주 자격을 확보했다.

더구루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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