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해상에 대해 중장기 주주환원 확대를 위한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만 원에서 4만2000원으로 상향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별도 순이익은 4773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는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일자 변경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환입이 당초 예상보다 컸다”면서 “현대해상은 예실차 정상화에 일회성 이익ᄁᆞ지 더해 2024년 별도 순이익이 1조2130억 원이 전망된다”라고 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2023년 배당성향 20%를 적용한 주당배당금(DPS)은 3100원, 배당수익률은 9.1%에 이르는 상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1배에 불과해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면서도 “다만 배당 여력은 이전보다 더 빠듯해진 상황으로, 1분기 대규모 손실계약비용 환입으로 순이익은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5528억 원 늘어난 3조9753억 원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도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 배당가능이익 산식에서는 배당성향 확대나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수립을 기대하기 더 어려워졌다”면서도 “다행히 정부 당국이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 산출 기준 변경을 검토하고 있어 산출 기준 변경 시 일시적으로 법인세는 증가할 수 있겠지만, 배당가능이익이 크게 개선되기 때문에 주주환원 관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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