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소비 확산에 라방 수요↑…지난해 시장 규모 10조원
편성 늘리고 역대급 혜택 앞세워 고객몰이…경쟁력 강화 지속
라이브방송(라방)이 여행업계의 핵심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라방으로 소비자들이 몰려 매회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최근 라이브 커머스 방송 ‘하나 라이브’ 편성을 주 3회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라방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지난해 10월 주 1회 방송에서 주 2회(월, 수)로 증편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주 3회(월, 수, 목)으로 늘린 것이다.
하나라이브는 매 방송마다 라이브 전용 특가와 혜택을 제공하고 방송 중 시청자와 구매자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괌 두짓타니 호텔(5월16일) ▲괌 롯데호텔(5월20일) ▲중앙아시아·코사서스 3국 일주 10~11일 패키지(5월22일) 등 다양한 방송이 예정돼 있다.
참좋은여행도 자체 제작한 모바일 홈쇼핑 ‘참좋은 라이브’를 활용하고 있다.
참좋은 라이브는 격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모바일 채널을 통해 방송하는 자체 홈쇼핑으로,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1차례 방송을 통해 총 조회수 96만, 총 예약자 3759명을 기록했다. 이는 회당 약 200여명의 예약자가 나오는 셈이다.
특히 지난달 24일 방송된 일본 크루즈 상품편에서는 조회수가 27만회까지 올랐다.
참좋은여행은 오는 22일 ‘마카오 에어텔’편을 역대급 혜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역시 라이브커머스 채널 ‘이지라이브’의 편성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하며 핵심 채널로 육성하고 있다.
이지라이브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조회수 143만뷰를 넘어섰다. 올해 월 평균 조회수는 지난해에 비해 83% 늘었고, 거래액도 217% 뛰었다.
여행이지는 라이브커머스 수요에 맞춰 이지라이브를 유연하게 운영해 나가는 동시에 라이브커머스 시청 경험이 실제 여행이지 상품을 통한 여행 경험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할 복안이다.
여행업계가 라방에 집중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쇼핑 수요가 늘면서 라방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라방은 자체 채널로 운영을 하다 보니 채널 이용료나 수수료 등의 비용 부담이 적은 데다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1년 2조8000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라방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조원까지 성장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라방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쇼핑 즐거움과 만족도를 높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더욱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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