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성: 왜 수족관에 오고 싶었어?
수하: 알잖아.. 내 세상은 남들보다 시끄러운거.
여긴 왠지 조용할 것 같았어..늘 평화롭고.
혜성: 그러네. 고요하네.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수하: 나 그쪽 집에서 정리하고 나왔어.
혜성 뭐?
수하: 걱정하지마, 민준국은 더 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을거야. 안심해도 돼.
혜성: 그걸 네가 어떻게 알아..
수하: 재판때 이걸로 봤어. 그러니까 믿어도 돼.
혜성:그래서 여기오자고 한거야? 마지막인사, 뭐.. 그런거야?
수하: 응.. 그리고.. 가기전에 몇가지 얘기해 줄 게 있어.
혜성: 뭐냐 이 분위기는? 너 나 영영 안볼거야?
수하: 고3이잖아 공부해야지
혜성: 알았다 뭔데, 해줄 얘기가?
수하: 어머니 말이야.. 마지막 가실 때 당신을 많이 자랑스러워 하셨어..
천국가서도 춤출거라고.. 그렇게 전하라고..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마.
혜성: 고마워.. 얘기해줘서
수하: 그리고 차변호사 너무 원망하지마.. 당신을 많이 좋아해서 그런거니까.
민준국을 진짜 믿고있어. 당신이 오해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 오해에서 당신을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아. 진실을 모르니까.
혜성: 알아..
수하: 그리고.. 이건 당연히 알겠지만,
그쪽도 차변 많이 좋아해..
그래서 지금 괴로운거고..
그러니까 너무 오래 숨어있지말고 그사람 받아줘..
수하: 할얘기 다했으니까 나 간다. 잘있어.
혜성: 어? 어… 야 수하야…
혜성: 아니 그게…
아니야, 잘가…
그동안 고마웠다. 공부 열심히해.
수하: 당신이… 모르는게 하나 더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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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물은 이종석 애드립이었다고.. ㅠㅠㅠ 여름이라 다시 정주행하는데 심쿵짠내 쩔어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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