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쁜 보라카이
그런데 가는 길이 아주 사악하다
보라카이는 칼리보 공항을 이용한다.
근데 칼리보에서 보라카이 내에 있는 호텔까지 가는데 2번의 환승이 필요하다.
대부분 픽업(공항-호텔)+호핑(스노쿨링)+마사지로 패키지되어 예약을 한다.
저는 돈이 없는 가난한 신혼부부로 칼리보공항에 밤 도착하는 비행기를 예매했다.
칼리보공항 주변은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공항주변이 아니다..
마치… 어디 지방에 있는? 시외버스터미널 같이 생겼다.
예약한 픽업회사를 만나서 가는데 정말 한시간을 콘크리트 포장된 곳으로 달리는데..
좋은 차면 괜찮지만 필리핀에 좋은 차를 기대하긴 어렵다.
미니버스를 타고가는데 머리가 1시간 내내 흔들릴 정도?
또 지도에 보다시피 산 옆을 지나가는데
내가 대관령 고개를 넘어가는건지 어질어질하다.
그 고생을 끝나면 아래 배가 기다한다.
물론 잠깐 타지만 늦은시간에(아마 12시가 넘은걸로 생각됨) 짐 들고 배를 타는데
이미 비행기 4시간30분 + 픽업 1시간20분에 이동을 한 상황이라 몸은 녹초임
배를 20분정도인가 타고 보라카이로 들어감
그래도 왔다라는 느낌에 한껏 기분이 들뜸
하지만 내려서 호텔에 가야됨
거기까지 픽업이 되어 있어서 현지에 있는 툭툭이?(오토바이)를 타고 호텔로 들어간다.
가는중에 나랑 와이프는 필리핀 어디에 팔려가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어둡고 컴컴한 곳을 지나간다.
(보라카이 입구는 빈민가 같이 가로등도 별로 없음)
호텔이 좋은 곳이면 로비 앞까지 툭툭이를 타지만 그게 아닌 나는 길에서 캐리어를 들고 예약한 호텔로 갔다.
도착하니 이미 1시
이걸 돌아갈 때 또해야 된다. ㅋ
암튼 보라카이 오는 사람들은 저 여정을 뚫고 오는거임
정말 4살 이하 아동과 함께 올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몰디브도 저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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