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스무스 호일룬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준비 중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크리스 휠러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RB 라이프치히 공격수 벤자민 세슈코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했다. ’덴마크 홀란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호일룬에게 7100만 파운드(약 1220억원)를 투자했다. 호일룬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말까지 호일룬은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지 못했다. 다행히 골이 나오기는 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데뷔골을 터트렸고 맨유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후 연속골이 나왔다. 호일룬은 6경기 연속골을 넣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연소 6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2월 이달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으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한 달 넘게 결장했고, 무득점 행진이 다시 이어졌다.
지난달 25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한 골을 넣었지만 최근 8경기에서 단 한 골. 맨유 공격수로서 상당히 아쉬운 성적이다. 결국 맨유는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주인공은 라이프치히에서 뛰고 있는 스트라이커 세슈코다.
세슈코는 슬로베니아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195cm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엘링 홀란드와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다. 장점이 많은 다재다능한 유형의 공격수로, 양발을 모두 잘 사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슈팅은 물론 드리블 시에도 양발을 잘 사용한다.
라데체에서 태어난 세슈코는 지역팀 NK 라데체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NK 루다르 트리블예로 잠시 팀을 옮겼다가 다시 라데체로 돌아왔고, 2016년에 NK 크리슈코로 이적했다. 15세 이하(U-15) 팀에서 23경기 59골이라는 득점력을 보여주며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로 평가 받았다.
2019년 6월 세슈코의 재능을 알아본 잘츠부르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직후 2군팀인 FC 리퍼링으로 임대를 떠났고 2020-21시즌 리퍼링 소속으로 29경기 출전해 21골을 득점했다. 2부리그에서 득점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7경기에서 무려 13골을 집어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보여줬다.
리퍼링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2021-22시즌부터는 잘츠부르크로 승격해 1군 멤버로 승격했다. 지난 시즌에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0경기에서 16골 3도움을 기록하며 2022 골든보이 후보 20인에 포함됐다. 지난 시즌 활약으로 세슈코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슈코는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시즌 초에는 주전으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중반기 넘어서부터 주전 공격수로 출전했고, 독일 분데스리가 30경기 13골 2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한번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슈코의 바이아웃은 5600만 파운드(약 962억원). 만약 분데스리가 최종전에서도 골이나 도움을 기록할 경우에는 6500만 파운드(약 1117억원)까지 오를 수 있다. 공격수가 필요한 맨유는 바이아웃을 질러 세슈코를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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