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형제의 난’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와 가족 간 화합을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작고하기 전 형제간의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과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에게도 상속재산을 나눠주라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조 전 부사장 등 상속인들은 고인이 사망한 후 유언장 내용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이 10여년 전 ’형제의 난’ 이후 의절 상태인 조 전 부사장에 물려주기로 한 재산에는 효성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명예회장은 (주)효성 지분 10.14%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10.55%, 효성첨단소재 10.32%, 효성티앤씨 9.09% 등을 보유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현준 효성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해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이에 조 회장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며 2017년 맞고소했다. 가족과 의절한 조 전 부사장은 조 명예회장 별세 당시 유족 명단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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