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5월인 가정의달을 맞아 18일 임직원들의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하는 ‘문화 지킴이’ 활동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 활동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보존 활동을 시작한 것은 4월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원향교에서 진행되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으로 이뤄졌다. 임직원 가족들 8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활동 내용은 주요 문화재를 찾아 △목재 건축물 내외부 청소 △문틀 먼지 제거 △문화재 앞마당 돌, 잡초 제거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6회, 회당 60~100명 수준의 임직원과 가족을 모집해 정기적으로 문화재 보존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의 일환으로 다양한 환경 중심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가족 및 지인과 함께하는 참여형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문화재 보존 활동 외에도 현대모비스는 최근 △환경정화 활동 △생태숲 체험 등의 프로그램에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 임직원 30여명은 지난 4월 충북 진천 미호강변에 나무 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나무 심기 활동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10년간 조성한 진천 생태숲에서 생태 체험도 함께했다.
지난해 8월에는 충북 진천군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함께 진천 미호강 일대 생물 다양성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멸종위기 민물고기 미호종개 복원과 습지 조성, 환경 정비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ESG 활동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비재무적 요소를 뜻하는 ESG가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만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부품사의 ESG 지표를 구매 결정의 주요 요소로 평가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투자회사들은 해당 기업의 ESG를 평가해 투자를 결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ESG의 중요성이 본격 대두되기 전인 2009년 이미 전담 부서를 만들어 회사의 비재무적 성과들을 관리하고 관련 지표들을 향상시켜오고 있었다. 2010년 이후로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해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대내외에 적극 소통하고 있으며, DJSI 등과 같은 주요 ESG 지표들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ESG 경영활동은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것도 이러한 성과 중 하나다. 이번 수상은 특히 협력사 지원과 친환경차 기술개발 성과를 많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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