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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에서 올해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오른손 투수 로넬 블랑코(30)가 이물질을 사용해 경기 중 퇴장당했다.
블랑코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블랑코는 이날 경기에서 3이닝 동안 안타 4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4회초 등판 직전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심판진은 블랑코의 손가락과 글러브를 자세하게 살핀 뒤 공에 이물질을 바른 것으로 판단해 곧바로 경기장 밖으로 그를 내보냈다.
공의 회전을 살리기 위해 이물질을 발라 던지는 것은 금지 행위다. 블랑코는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MLB 사무국은 2021년 6월부터 심판진에게 경기 중 투수의 이물질 사용을 적극 검사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MLB 투수들은 이닝 전후 심판들에게 손을 보여주며 이물질 사용을 검사받고 있다.
블랑코는 4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해 시즌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휴스턴 선발 투수가 해당 기록을 세운 것은 통산 17번째다.
블랑코는 2022년 휴스턴에서 빅 리그를 처음 밟은 무명 선수다. 그는 그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17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거뒀다.
그의 올해 성적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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