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ㆍ카메라 수집 정보로 AI가 주행 능력 ↑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로봇 개발 관련 NDA 체결
다양한 B2B 분야에 ‘클로이’ 사업 확대 속도 ↑
LG전자가 자사의 로봇 브랜드 클로이(CLOi)를 활용해 기업간거래(B2B)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탑재해 성능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의료진과 환자의 스마트 병원 라이프를 위한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한림대 성심병원을 ‘첨단로봇 선도병원’으로 지정하고 병원 내 다양한 로봇 실증 사례를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병원 특화 로봇 시나리오 발굴 및 실증 사례 구축 △국내외 의료 기관 내 다양한 로봇 활용 기회 발굴 및 협업 △병원 특화 로봇 제품 기획 및 시스템 연동 협력 등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고, 다양한 크기의 의료용 물품을 수월하게 배송할 수 있다. 내부에 향균 처리된 소재와 환기팬을 적용하고, 보안·잠금장치도 탑재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주행 능력도 향상시켰다. 레이저 기반의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활용해 주변 사물을 인식한다. 이를 AI가 정밀 분석하고, 공간을 지도화해 번잡한 병원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
또한 스스로 승강기를 호출해 병상 침대나 링거 주사용 스탠드 등을 인식하며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전면에 탑재된 10.1인치 터치 화면과 음성 안내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고, 에스코트 기능으로 직접 길도 안내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클로이를 다양한 B2B 현장에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로봇 개발 자료를 공유하는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하기도 했다. NDA는 당사자 간 기술 제휴 등을 맺는 경우 합의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관련 비밀을 유지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향후 양사 간 로봇 관련 협력 강화가 예상된다.
양사는 앞서 2016년 7월 ‘지능형 로봇 서비스 도입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2017년부터 인천국제공항에 자체 개발한 청소 로봇과 안내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30년까지 디지털 대전환을 계획한 만큼 다양한 자율 주행 로봇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호텔, 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클로이를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클로이의 AI 성능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27일에 열리는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를 공개한다. 제미나이는 구글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다. 이를 통해 사용자와 직접 대화를 하고, 명령을 수행하는 능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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