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2024 한-이집트 제조업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인 이번 행사는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함께 우리 제조 기업의 이집트 투자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집트 투자청(GAFI), 방산물자청(NOMP), 수에즈운하 경제구역청(SCZone) 등 현지 제조업 관련 기관 5개가 참가했고,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집트 현지 법인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가했다.
이집트에서 제조업은 국내총생산의 약 17%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1억명 이상의 인구 중 50%가 30대 이하이며, 노동자의 숙련도 대비 인건비가 저렴해 △ABB(전력 기자재) △Siemens(전력 기자재) △Novartas(의약품) 등 글로벌 기업이 이집트에서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집트는 유럽연합, 중남미, 아프리카 등과 FTA를 체결했다. 이를 활용한 제3국 수출이 용이해 중동·아프리카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역내 제조업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행사 1부에서는 ‘이집트 투자 환경 및 기회’를 주제로 이집트 투자청(GAFI)이 이집트 투자환경과 인센티브를 설명했다. 이어 수에즈 운하 경제구역청은 최근 관심도가 높은 수소 산업을 포함해 경제 구역별 산업단지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2부에서는 아랍 산업화기구(AOI), 방산물자청, 산업개발청(IDA)이 ‘이집트 유망 산업 및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국과 이집트의 제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미래 먹거리 제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전, 방산 분야 협력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집트 정부와 기업은 삼성전자, LG전자의 이집트 진출 사례처럼 자국민 고용 효과와 수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높은 제조업 분야에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김용현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내년은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으로 그 간의 굳건한 경제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삼 헤이바 이집트 투자청장은 “한국과 이집트 기업 간 제조업 협력 확대를 위해 주이집트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기술이전, 인력양성 등 기업 간 제조업 파트너십 구축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신재현 코트라 카이로 무역관장은 “이집트는 1억 이상의 인구,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중동·아프리카 내 제조업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참가기업을 밀착 지원해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의 수요에 부합하는 파트너 발굴로 우리 기업의 현지 제조업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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