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 R&D 예산 478억 원으로 17배 늘어…상반기 243억 원 편성
차세대 수전해(음이온 교환막) 시스템 개발 등 10개의 수소 연구개발(R&D) 상반기 지원 과제가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공모 및 평가절차를 통해 243억 원 규모 수소 R&D 상반기 지원 과제 10개를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인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위해 수소 분야 R&D 예산을 지난해 28억 원에서 올해 478억 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확정 과제를 보면 수소 생산 분야에서는 차세대 수전해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현재 알칼라인 및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이 상용화돼 있지만 각각 효율이 낮고 부피가 크거나(알칼라인) 고가의 귀금속을 소재로 활용해야 하는 등의 단점을 가져 경제성 있는 수소 생산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반해 AEM 방식은 기존 기술에 비해 소형화가 쉽고 저렴한 재료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서는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설비의 성능 및 내구성 고도화를 추진한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압축기, 냉각기, 충전기 등이 해외 제품 대비 성능 및 신뢰도가 낮아 실제 사업화 및 보급에 애로를 겪고 있어, 내구성을 50% 이상 향상하고 전력 소비량을 20% 이상 절감하기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민·군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개발한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디젤발전기 대비 소음과 열 발생이 적어 군사작전 환경에 유리하며, 먼저 우리 군에서 요구하는 작전 성능에 맞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재난지역, 야외 공연 현장 등 민간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수소 분야 하반기 신규 R&D는 8개 지원 과제에 총 234억 원을 편성, 이달 말 공고하고 평가절차를 거쳐 8월 중에 수행기관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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