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함됐다.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 삼성증권, 강원랜드는 빠졌다.
14일(현지시각) MSCI는 정기 리뷰를 통해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변경 사항은 오는 31일 지수에 반영되고, 효력은 다음 달 3일부터 발생한다.
MSCI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지수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토대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상장사로선 이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는 매년 2·5·8·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꾼다. 시총이 불어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반대로 시총이 줄어든 종목을 빼는 식이다.
MSCI 한국 지수에 합류한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이 무난하게 포함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다만 지수 편입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향후 투자 관점에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과 엔켐의 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61배, 21배 수준에 달한다”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했다.
카카오페이는 유동 시총이 컷오프를 밑돌아 편출 명단에 올랐다. 삼성증권과 한온시스템, 강원랜드는 시총이 상대적으로 작아 편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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