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의 재무 건전성 순위가 공개됐다. 미국과 아시아권 상위권을 차지하며 아시아 기업의 저력을 드러냈다.
15일 에너지 분야 전문 홍콩 컨설팅 업체 ‘사이노볼테익스(Sinovoltaics)’가 발표한 ‘ESS 제조사 재무 건전성 순위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상위 5위권 내 3개 기업이 아시아에 기반을 둔 회사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 대만 쿵롱배터리(Kung Long Battery) △4위 중국 머스탱 배터리(Mustang Battery) △5위 미국 솔리드파워(Solid Power) △6위 아일랜드 이튼(Eaton) △7위 중국 시넥셀(Sinexcel) △8위 일본 GS유아사 △9위 일본 산요 △10위 미국 리벤트(Livent) 순이었다.
사이노볼테익스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에 거점을 둔 55개 ESS 기업을 조사했다. 2020년 6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약 4년에 걸친 각 기업의 재무 현황을 살폈다.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알트만 Z 스코어’를 활용했다. 알트만 Z 스코어는 1960년대에 주로 사용한 고전 모델이다. 운전자본비율, 이익잉여금비율 등 재무제표를 이용해 파산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다. 스코어가 낮을수록 부도 위험이 높다. 1.1점 이하는 향후 2년 내 파산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고, 2.6점 이상이면 재무 상태가 탄탄하다는 의미다.
사이노볼테익스는 “이 보고서는 장비의 품질을 평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구매자 및 금융 기관과 같은 기타 업계 이해관계자가 실사 프로세스의 요소로 사용하거나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파트너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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