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스승 무리뉴가 내한 의사를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EA 스포츠 FC 온라인’에는 ‘명장로드’ 인터뷰 2편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무리뉴 전 AS로마 감독이 토너먼트 생존의 법칙부터 좋은 감독의 조건 등을 공개했다.
무리뉴는 자신의 토너먼트 승리 비결에 대해 “멀리까지 생각하지 않는다. 매 경기, 그 경기에만 집중한다. 철학적인 게 아니다. 토너먼트는 실용적이어야 한다. 다음을 생각하는 여유는 오늘만 생각하는 절박함을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님이 지도한 선수를 보면 정말 개성 강한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선수들을 어떻게 하나로 만들어 원팀이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선수단 모두가 중요한 존재라고 느끼게 해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란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조세 무리뉴가 생각하는 좋은 감독의 조건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먼저 저처럼 되지 말라고 하고 싶다. 그만큼 위험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줄 수 있는 조언은 다른 사람이 눈치채지 못할 방향으로 가 보라는 것이다. 요즘 세상은 솔직함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요즘 세대 감독들에게 조언하자면 최고의 PR 방법을 만들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무리뉴는 ‘명장로드’ 인터뷰 1편을 통해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 아느냐. 경기를 보셨는지 궁금하다. 만약 봤다면 어떤 인상을 받았는지 알고 싶다”는 말에 “아시아에서 재능 있는 팀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탈락할 때마다 아쉽다. 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최근 카타르, 요르단 상대로 왜 그렇게 됐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 왜냐하면 지금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에서 경질된 후 2024-2025시즌에는 나라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는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게 내 목표다. 어쩌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로 2024,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2년을 기다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하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많은 한국 축구 팬들은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무리뉴가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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