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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ERA 12.00’ 마쓰이 다시 안정 되찾나, 4G 만에 무실점 피칭→3점대 방어율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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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마쓰이 유키(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4경기 만에 무실점 피칭을 했다.

마쓰이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5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오른 마쓰이는 첫 타자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볼로 시작했지만 3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으면서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다음 엘레후리스 몬테로의 출루를 허용했다. 투수 실책이었다. 

마쓰이는 조던 벡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김하성이 병살 플레이를 위해 2루로 뿌렸지만 악송구가 됐다. 이닝이 끝나지 않고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쓰이는 찰리 블랙몬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고, 중견수 메릴이 2루 베이스 커버 들어간 김하성에게 재빨리 던져 주자를 잡아내며 더블 플레이로 만들었다. 

이로써 4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특히 5월 들어 많이 흔들렸다. 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서 ⅔이닝 2실점, 8일 경기서도 ⅔이닝 1실점 그리고 11일 LA 다저스전에서는 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⅔이닝 동안 4실점, 3경기 연속 실점이었다. 5월에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했다. 때문에 시즌 평균자책점은 4점대로 치솟으며 흔들렸다.

시즌 개막 후 3월 평균자책점은 0.00과 비교하면 완전 다른 모습이다. 이날 경기서 호투를 펼치며 다시 3점대로 내려왔다. 평균자책점 3.86을 마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였다.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지명을 받은 마쓰이는 데뷔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애썼고, 2014시즌부터 마무리 투수로 나서기 지삭했다. 그리고 클로저로서의 첫 해 63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0.87로 압권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2018년 22세 10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의 고지를 밟은데 이어 2019년 처음 ‘세이브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에는 일본 역대 9번째이자 ‘최연소’ 20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10시즌 동안 501경기에 등판해 25승 46패 23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지난해 2승 3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7를 마크하며 개인 통산 6번째 한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하며 개인 세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특히 신장이 174cm에 불과하지만, 최고 154km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모두 구사하며 위력적인 구위로 타자들을 제압한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마쓰이는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약 374억원)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한 때 고우석 경쟁자로 불리며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했지만 마쓰이가 결국 승리했다. 고우석은 트리플A로 내려갔고,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쓰이 유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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