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마누엘 노이어(38·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국가대표팀에 복귀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노이어가 공식적으로 독일 국가대표로 2024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2024에 참가한다. 조나단 타, 니코 슐로터벡,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도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노이어는 독일 축구의 레전드 골키퍼다. 2009년부터 전차군단에서 활약하며 빌드업과 함께 뛰어난 선방 능력을 선보이며 골문을 지켰다. 노이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독일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대표팀과 멀어졌다. 노이어는 2022-23시즌이 끝난 후 휴가 중에 스키를 타다가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다. 노이어는 지난해 8월에 9개월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다시 뮌헨의 골문을 지키며 변함없는 클래스를 자랑했다.
하지만 김민재에 이어 토마스 투헬 감독의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노이어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여러 차례 선방을 펼치고도 한 번의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노이어는 1-0으로 리드하던 후반 막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흐른 볼을 호셀루가 밀어 넣었다.
다소 허탈하게 동점골을 허용한 뮌헨은 추가시간에 호셀루에게 다시 골을 내주며 4강에서 탈락했다. 투헬 감독은 노이어의 실수를 두고 “100년 동안 나오지 않을 장면”이라고 질책했다.
그럼에도 독일 국가대표 사령탑인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노이어를 유로 스쿼드에 포함시켰다. 이번 대회는 독일에게 특히 중요하다. 바로 대회가 독일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뮌헨, 프랑크푸르트 등을 비롯한 9개의 도시에서 경기가 열린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연이은 부진을 겪은 독일은 유로 2024를 통해 반등을 꿈꾸고 있다.
로마노와 함께 스카이스포츠 독일판도 “노이어가 독일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전체 명단은 1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이어의 가장 최근 국가대표 경기는 지난해 6월 이탈리아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맞대결이다. 당시 독일은 5-2로 승리했다. 1년 만에 대표팀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노이어다.
[사진 = 마누엘 노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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