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올해 1분기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2024년 1분기 매출 1084억엔(한화 9689억원), 영업이익 291억엔(26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수치다.
넥슨은 ‘FC 온라인’과 ‘FC 모바일’등 축구 게임 프랜차이즈와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모바일 게임 ‘블루 아카이브’가 견조한 실적을 내며 1분기 매출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5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27%, 북미·유럽 9%, 일본 3% 등이다. 이 가운데 북미·유럽 지역 매출은 지난해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와 ‘더 파이널스’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가량 성장했다. 플랫폼별 매출은 PC 73%, 모바일 27%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IP) 성장세가 돋보이며 해외 매출액이 33% 증가했다. 분기 최고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M’과 콘텐츠 제작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자사 IP가 지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관리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다른 IP에도 확대 적용해 지속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간다.
2분기에는 다채로운 신작으로 성장 모멘텀을 추가 확보한다. 텐센트와 함께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21일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 데브캣 ‘마비노기 모바일’ 또한 준비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IP로 선보이는 네오플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역시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올 1분기는 전사 역량을 집중해 유저 만족도 향상과 참여도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었다”며 “중국에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시작으로 참신한 게임성과 강력한 IP로 무장한 게임들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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