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분기 만에 메리츠화재를 제치고 손해보험업계 1위를 차지했다.
14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702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늘었다.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97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8% 증가했고, 매출은 5조5068억원으로 3.1%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9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2조9129억원으로 7.7% 늘었고 영업이익은 6606억원으로 21.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손보업계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분기 메리츠화재에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1위를 빼앗긴 이후 같은 해 4분기 메리츠화재보다 753억원 낮은 실적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으로 선두를 내준 바 있다.
이날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도 각각 4773억원, 5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반면 한화생명은 당기순이익이 3683억원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36.5% 줄었다. 새 회계제도인 IFRS17 도입 이후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기준 변경에 따른 일회성 보험 부채를 인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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