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약자 보호’ 발언에 대해 “주 69시간 노동시간 연장을 추진하던 윤 대통령이 갑자기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안을 제정하겠다니 무엇이 진의인지 모르겠다”고 일침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의지가 진심이라면, 말로만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개혁은 적을 많이 만드는 일이고, 기득권 세력의 정치적 반대 때문에 개혁이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도 우려했다.
그는 “아무런 대화나 설득도 없이 무작정 따르지 않으면 카르텔의 낙인을 찍어 짓밟는 것이 윤석열식 개혁인가”라며 “노조가 그랬고, 사교육이 그랬고, 의대 정원문제가 그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충분한 논의와 사전 준비, 국민 공감도 없이 무작정 자신의 개혁안을 강요하는 것은 개혁이 아니라 아집”이라며 “‘나를 따르지 않으면 기득권 카르텔’이라는 식의 오만과 아집을 내려놓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두고 국민과 대화부터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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