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국토교통부가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해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건설경기 둔화로 공사와 자재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나, 고금리·고물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 문제 여파로 공사비는 약 30% 급등한 상황이다.
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은 2022년 22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89조8000억원으로 약 20% 감소했고, 건설공사비 지수도 2020년 118.9에서 지속 상승해 지난해 153.3으로 2020년 대비 28% 상승했다.
특히, 주요 건설자재별로 가격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시멘트가 42%, 골재 36%, 레미콘이 32% 수준으로 치솟았다.
국토부는 이러한 자재비와 공사비의 상승으로 건설자재 수요자인 건설업계와 공급자인 자재업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발생하는 발주자와 시공사 간 갈등이 공사 지연으로 이어지며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자재업계도 고물가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으로 경영난을 겪는 등 많은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자재업계가 전달해 준 건의사항 중 현장 안전과 관련된 점검 확대, 품질관리 기준 개정 등은 조속히 추진하고, 부처 협의가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며 “골재, 시멘트를 비롯한 주요 자재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수급을 위한 공급원 확대와 다각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각 자재를 공급하는 업계에서 자재별 산업 동향과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업계 지원에 필요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공사 수요 감소로 철근 가격이 하락, 안정화하고 있는 철강 업계에서는 건설 현장의 철강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한 점검 기준 마련 및 점검 확대 등을 건의했다. 시멘트 업계는 최근 환경 기준 강화로 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설명하면서, 원활한 시멘트 공급에 필요한 철도 운송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골재업계는 골재 공급 확대로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바다골재를 비롯한 골재 채취량 확대, 채취 절차 간소화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건설현장 철근, 강판 등 철강재에 대한 품질관리 시험·검사 절차 구체화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레미콘 업계는 레미콘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시멘트, 골재의 수급과 품질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재업계가 전달해 주신 건의사항 중 현장 안전과 관련된 점검 확대, 품질관리 기준 개정 등은 조속히 추진하고, 부처 협의가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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