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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에서 날아온 물병에 ‘급소’ 맞고 쓰러진 기성용… 인천 구단이 강력 대응책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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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타드가 경기장 내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 강력 대응책을 내놨다.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입장문 / 인천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11일 FC서울과의 경기가 종료된 후 경기장 내 홈 팬들의 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구단 홈경기 안전사고 방지 대책을 지난 13일 내놨다.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는 구단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FC서울과의 홈경기 종료 직후 경기장 내로 물병이 투척되는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며 “해당 홈경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구단은 다시 한번 원정팀인 FC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인천 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한 명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홈경기 투척 자진 신고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운영되는 신고제는 당시 현장에서 물병을 던진 본인이 직접 자진 신고하는 제도다.

구단은 자진 신고자의 경우 구단 자체 징계만을 적용할 예정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고발 조치와 동시에 구단의 모든 재정, 금전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구단은 ‘2024시즌 구단 홈경기 안전사고 방지 대책안’을 공지했다. 대책안에 따르면 홈경기 응원석이 전면 폐쇄되며 잔여 홈경기에서 전구역 물품 반입 규정이 강화된다. 또한 홈경기 응원 물품 사전 신고제를 운영해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모든 응원 물품은 경기장 내 반입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클린 응원 캠페인(가칭)’을 전개해 보다 성숙한 관람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은 지난 11일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홈경기서 1-2로 패했다. 이에 화가 난 일부 인천 홈 팬들이 경기 종료 후 기뻐하는 FC서울 선수들을 향해 물병을 던졌다.

인천 선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는 과열됐다. 이 과정에서 FC서울 소속 기성용이 날아온 물병에 급소를 맞아 쓰러지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물병에 물이 차 있어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이에 김기동 서울 감독은 “경기 열정은 이해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서는 안되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FC서울 기성용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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