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퍼컴퓨터 경쟁력이 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기업·기관별로는 네이버, 삼성종합기술원, 카카오, SK텔레콤, KT,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이 50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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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KISTI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2024)’에서 발표된 전 세계 슈퍼컴퓨터 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의 슈퍼컴퓨터들은 총 186.4페타플롭스(PF)의 성능으로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보유대수로는 7번째로 많은 13대다. 국가별 점유율은 성능 기준으로 미국이 53.6%로 1위를 차지했고 일본(8.2%), 핀란드(4.8%)가 뒤를 이었다. 보유대수는 미국이 169대, 중국이 80대, 독일이 40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의 ‘세종’이 25위, 삼성종기원의 ‘SSC-21’이 32위, 카카오의 ‘카카오클라우드’ 두 대가 각각 44위와 70위, SK텔레콤의 ‘타이탄’이 73위, KT의 ‘DGX 슈퍼POD’가 90위를 차지했다. KIST의 ‘누리온’(75위),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드림AI’(275위) 등 기관 슈퍼컴퓨터들도 500위 안에 들었다.
전 세계 1위는 1.206엑사플롭스(EF)의 성능을 보여준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RNL)의 ‘프론티어’다. 2위는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오로라’, 3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이글’이다. 그외 스위스 국립슈퍼컴퓨팅센터의 ‘알프스’,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의 ‘후가쿠’, 핀란드 과학IT센터의 ‘루미’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식 KISTI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은 “현재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 산업 경쟁력 강화, 그리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KISTI는 안정적인 국가 슈퍼컴퓨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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