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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수지의 개들’ ‘파고’ 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 낯익은 할리우드 개성파 배우 스티브 부세미가 미국 뉴욕의 한복판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보도 전문 케이블 방송 CNN과 종합일간지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부세미는 지난 8일 오전 11시 50분쯤 뉴욕 맨해튼의 킵스베이 지역의 거리를 걷던 중 갑자기 다가온 한 남성이 휘두른 주먹에 왼쪽 눈을 맞고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타박상과 부종, 출혈 등의 증상으로 치료받은 뒤 퇴원한 그는 홍보 담당자를 통해 “모든 사람이 걱정해 줘 감사하다. 그러나 뉴욕의 거리를 걷다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매우 슬프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용의자에 대해 “어두운 색의 야구 모자와 파란색 티셔츠, 검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책가방을 들고 있는 어두운 피부색의 남성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재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1957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부세미는 ‘저수지의 개들’ ‘파고’ 외에도 ‘콘에어’와 ‘아일랜드’ 등 많은 히트작에서 나사 풀린 듯한 악역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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