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전용 플랫폼(E-GMP) 고성능 전기차 EV6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주행거리를 500Km 가까이 늘리고 가격을 동결, 성장세인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공략을 가속한다.
기아는 14일부터 ‘더 뉴 EV6’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출시는 6월이다. 더 뉴 EV6는 2021년 8월 기아 첫 전용 전기차 모델(EV6)로 출시됐다가, 상품성을 개선해 3년 만에 출시되는 신차다. 글로벌 시장에서 21만대 이상 판매됐다.
EV6는 2022년 한국 브랜드 최초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를 수상한 데 이어 2023년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SUV 부문)’도 수상했다.
더 뉴 EV6 구매 보조금 등을 제외하고 55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최상위 롱레인지 모델은 5540만원~6315만원이다. 롱레인지 2WD 모델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EV6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으면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아는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고려해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 가격으로 차량을 제공한다.
차량 가격을 유지하면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주행 거리를 개선했다. 더 뉴 EV6는 84kWh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494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기존 EV6 동급 모델 475km 대비 주행가능 거리가 494km로 증가했다. 더 뉴 EV6는 350㎾급 초고속 충전기로 18분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더 뉴 EV6 2WD 모델 모터는 최고출력 168㎾, 최고출력 350Nm을 발휘한다. 더 뉴 EV6 4WD 모델은 239㎾, 605Nm을 구현한다.
더 뉴 EV6는 차량과 사용자간 연결성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첨단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탑재했다. 다양한 편의 사양을 적용해 차량 전반의 상품성을 끌어올렸다.
신형 EV6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탑재해 더욱 편리한 이동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가능했던 무선 SW 업데이트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했다.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기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무선 연결 기능이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한뒤 차량에서 멀어지면 문이 자동 잠기는 워크 어웨이락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 가능한 하이패스(e hi-pass) △기아 디지털 키 2 △지문 인증 시스템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탑재됐다.
기아는 더 뉴 EV6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고객 선호도 높은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정전식 센서 기반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HoD) △차로 유지 보조 2(LFA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RSPA 2) △전방·측방·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F/S/R) 등이 탑재돼 운전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과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아는 신형 EV6 출시에 맞춰 전용 구매 프로그램인 ‘트리플 제로’를 운영한다. 트리플 제로는 차량을 구매할 때 3가지 부담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이다. ‘더 뉴 EV6’를 계약한 후 올해 내에 출고한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으로 제공된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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