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평당 매매가격이 1억원이 넘는 ‘반포 대장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미혼 남녀 입주민끼리 만남을 주선하는 모임이 열려 화제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소모임을 결성해 미혼 입주민을 대상으로 만남을 추진 중이다.
대상은 래미안 원베일리 입주민 당사자, 입주민 자녀 등이다. 가입비는 10만원, 연회비는 30만원이다. 원결회는 “원베일리에 거주하고 있는 미혼자녀를 둔 부모님과 만남의 기회에 어려움이 있는 결혼 적령기 선남선녀들 당사자 모임”이라고 단체를 소개했다.
원결회는 지난 4월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달 18일에는 미혼자녀 당사자만 참석하는 모임이 열린다. 참석자들은 코스요리 만찬 및 2차 와인 파티를 즐기게 된다. 원결회는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갖춰 상대를 만날 수 있도록 명함도 챙겨올 것을 권장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을 통합 재건축한 단지다. 지난해 8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2990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용 84.93㎡는 42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평당 매매가는 약 1억6300만원이다.
올해 초엔 이 아파트의 이름을 딴 신용카드가 출시됐다.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입주민임을 인증해야 발급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원베일리 홈닉 삼성카드’를 내놓은 것이다. 단지 인근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또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주류 전문점은 한 수제 맥주 업체와 협업해 아파트 이름을 딴 ‘원베일리 맥주’를 판매하기도 했다. 개당 4500원에 판매된 맥주는 출시 직후 입주민들의 인기를 끌며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배민주 땅집고 기자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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