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쉬면 다행이야’ 2002 월드컵 4강 신화 영웅들 안정환, 박항서, 김남일이 0.5성급 무인도 임직원으로 만나 역대급 케미를 보여줬다.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김문기,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에서는 ‘안CEO’ 안정환과 일일 일꾼 박항서, 김남일, 몬스타엑스 셔누, 윤태진, 그리고 셰프 레이먼킴의 0.5성급 무인도 운영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붐, 아이브 레이, 김병지, 박준형, 김대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4%(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화가 손님이 0.5성급 무인도에서 푹 쉬는 동안 그린 섬 스케치를 공개하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7%(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두 번째 체크인을 앞둔 0.5성급 무인도에 일일 일꾼 박항서, 김남일, 몬스타엑스 셔누, 윤태진을 태운 배가 도착했다. 2002 월드컵 4강 신화 당시, 히딩크호의 수석코치이자 안정환의 스승이었던 박항서는 “안정환은 내 손아귀에 있다”며 섬에 들어오기 전부터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무인도에서 만난 안정환이 “난 CEO고, 감독님은 최고령 알바”라고 지위를 알려주자, 누구보다 빠르게 안정환의 손을 잡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며 태세 전환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새참을 만들러 잠시 떠난 안정환을 제외하고, 뒤늦게 도착한 셰프 레이먼킴까지 일꾼들 모두가 밭일에 매진했다. 허리도 제대로 못 펴고 일을 하던 일꾼들은 결국 배고픔에 지쳐 박항서 감독을 필두로 안정환에게 진격했다. 그러나 긴장된 분위기도 잠시, 이들은 안정환이 준비해 둔 감자 새참에 금세 마음을 풀고 고분고분한 일꾼들로 돌아왔다.
손님들이 오기 전 안CEO와 일꾼들은 저녁 식사 재료 마련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 지난주 ‘머구리’(잠수를 전문으로 물질하는 남자)로 멋진 활약을 보여준 김남일, 스스로를 ‘진주 가물치’라고 부르는 박항서, 그리고 수영 선수 출신 셔누가 머구리로 나섰다. 에이스 머구리 셔누가 먼바다에서 홀로 활약하는 동안, 축구부 머구리들은 해안가에서 둘만의 대결을 펼쳤다.
잠수를 제대로 못 해 엉덩이만 물 위에 동동 뜨며 웃음을 자아내던 박항서였지만, 그의 승부사 기질은 남달랐다. 그는 식재료로 쓰기 좋은 큼직한 전복만 두 마리나 잡으며, 소라만 잡은 김남일에게 대승을 거뒀다. 여기에 더해 에이스 셔누가 잡은 전복과 소라, 그리고 안정환과 윤태진이 바위에서 채집한 박하지, 미역, 거북손 등이 더해져 두 번째 체크인의 저녁 식사를 위한 식재료들이 준비됐다.
두 번째 체크인 손님들은 5성급 셰프 레이먼킴이 만든 초호화 요리의 맛에 한 번, 0.5성급 무인도 임직원으로 만난 대한민국 축구 영웅들의 역대급 서비스에 또 한 번 감동했다.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인공들의 극진한 대접에 손님들이 오히려 황송해하는 진귀한 장면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두 번째 체크인 둘째 날을 맞이해 더욱 높아진 업무 강도에 불만은 품은 일꾼들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MBC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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