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제주도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녀의 집’을 신세계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전 점포 신세계푸드마켓에서 ‘나는 김녕의 해녀입니다, 나는 김녕의 어머니입니다’ 기획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기획전에서는 제주 김녕해녀마을에서 갓 잡아 직송한 돌문어와 뿔소라, 성게알, 홍해삼 등의 해산물을 판매한다.
해녀 상품을 브랜딩한 이색 상품도 선보인다. 원물을 활용해 만든 톳장, 뿔소라장, 딱새우 맑은간장과 제주 수산물로 구성한 밀키트 ‘추억의 오분자기 뚝배기’ 등이다.
기획전은 강남점에서 오는 19일까지, 그 외 전 점포에서는 2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다.
신세계 모바일 앱 미식 콘텐츠 ‘계절과 식탁’에서는 50년 이상 김녕바다에서 물질을 해온 해녀들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바다 경관을 담은 영상도 공개한다.
제주 해녀 어업은 바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꼽히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국내 유통망이 부족하고 판로를 넓히기 어려워 해녀 대부분이 소득 불안정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제주 해녀도 현재 2839명으로 전년 대비 약 11.9% 감소했다. 이 가운데 90%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우수한 제주 해산물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소멸 위기에 놓인 해녀 문화를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했다”며 “기획전이 끝난 뒤에도 김녕어촌계와 협업해 제철 해산물을 꾸준히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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