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살아생전 남긴 음성 메시지, 메일 등을 학습한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이른바 ‘데드봇(deadbots)’이 부상하면서 ‘사망자가 남긴 디지털 유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AI 윤리에서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는 이와 관련 명확한 법적 규제가 없다.
데드봇은 고인이 남긴 문자, 음성기록, 웹상 게시물 등을 AI가 학습해 언어 사용 패턴과 성격 특성을 모사하는 AI 챗봇을 말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레버훌룸 인텔리전스 미래센터(LCFI) 연구팀은 최근 “고인이 남긴 ‘디지털 유산’이 AI 학습에 활용될 경우 고인의 의사를 막론하고 홍보·마케팅용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