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8)이 시속 152㎞에 달하는 강속구에 왼쪽 손등을 맞고 교체됐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 중, 김하성은 4회말 다저스의 선발 투수 워커 뷸러로부터 몸쪽 싱커를 맞았다. 이 공은 시속 94.4마일(약 152㎞)의 빠른 속도로 그의 왼쪽 손등을 강타했다.
김하성은 고통을 호소하며 일단 1루까지 걸어 나갔지만, 이후 수비 때 마이크 실트 감독의 결정에 따라 교체되었다. 실트 감독은 “트레이너의 진단에 따르면 큰 문제는 없으며, 상태는 점점 호전될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하성이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후 샌디에이고 구단은 김하성이 엑스레이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김하성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아직 손등이 부어있어 경기 출장 여부는 내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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