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SM그룹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이 대한민국 최대 국적선사인 HMM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화물 적재용 선박 내 공간인 ‘선복’ 교환을 통한 영업망 확대를 개시한다.
13일 SM상선은 오는 6월부터 HMM과 매주 아시아-미주 서안 항로에서 상호 선복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SM상선은 미국의 오클랜드와 한국의 인천에서 영업망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서비스 노선 공유를 통해 양사는 상호 보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SM상선의 CPX(China Pacific Express) 서비스는 칭다오, 상하이, 닝보, 부산, 롱비치, 포틀랜드, 부산, 광양, 칭다오를 기항한다. 반면HMM의 PSX(Pacific South Express) 서비스는 상하이, 광양, 부산,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부산, 광양, 인천, 상하이를 기항한다.
또한 SM상선은 이번 선복 교환은 SM상선과 HMM이 원양 항로에서 진행하는 첫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깊다고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요 선사들이 동맹(얼라이언스) 재편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SM상선과 HMM은 대한민국 국적 원양 선사 간의 협력을 택했고, 이는 두 회사의 이익뿐만 아니라 한국해운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SM상선 측은 “특히 이번 협력은 출범 후 국적 원양선사 간 이뤄진 첫 사례”라며 “향후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게 한다”라고 전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