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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강조된 ‘비과세 혜택’…증권사 ISA 투자액, 은행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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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액이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다. 올해 초 정부가 ‘ISA 비과세 확대’를 들고 나오자, 투자자들이 ISA 계좌를 통해 투자액을 매달 1조원씩 늘린 영향이다. ISA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투자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그에 반해 은행에서의 ISA 관심은 점차 떨어져, 이용자수와 투자액 모두 매달 감소세다. 이는 증권사 ISA를 통한 수익률이 은행보다 높기 때문인데, 이를 기반으로 수익이나 이자·배당 등을 얻을 때 면세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은행으로부터 넘어온 고액자산가들을 새로운 고객으로 모집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증권사의 ISA 투자액은 12조2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은행은 11.2% 늘어난 13조7706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사와 은행 간의 ISA 투자액 차이는 최근 들어 계속 좁혀지고 있다. 증권사는 매달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은행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 ISA 투자액은 지난 1월 기준 10조6722억원이었으며, 2월(11조5238억원), 3월(12조2999억원) 말까지 꾸준히 늘었다. 같은 기간 은행의 경우 13조8921억원으로 시작해 13조7706억원까지 줄었다. 두 업권의 증감세가 엇갈리면서, 투자액 차이는 3조2199억원에서 1조4707억원까지 좁혀졌다.

ISA 이용자수 역시 투자액에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다. 증권사 ISA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은 3월 기준 425만7611명으로 두 달 전(400만8981명)보다 6.2% 증가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은행 ISA 이용자들은 가장 최근 92만4461명으로 집계돼 5.4% 감소했다.

증권사 ISA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정부에서 올해 초부터 ‘ISA 비과세 확대 혜택’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연간 ISA 납입 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4000만원, 총 한도는 1억원에서 2억원으로 2배 상향한다. 즉 ISA에 2억원을 넣어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자·배당소득 관련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에서 500만원, 서민·농어민용 ISA는 4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된다.

ISA 비과세 확대가 현실화되기 위해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한데, 업계에선 해당 법안이 통과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 갈등이 첨예한 금융투자소득세와 달리 ISA 비과세 혜택은 여야 모두 공통적으로 찬성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ISA 비과세 혜택이 크다는 점이고, 증권사 그리고 정부를 포함한 여·야당까지 ISA 대중화에 목소리를 내다보니 투자액과 이용자수가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와 달리 은행의 ISA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ISA 전용 금리와 일반 은행 금리 차이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은행의 경우, 증권사와 달리 신탁형 ISA 비중(89.5%)이 큰데, 이중에서도 예·적금 비중이 96.1%(12조7550억원)에 달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ISA 전용 예금금리 평균은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3.27%다. 이는 일반 예금 금리 평균인 3.49%보다 0.2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증권사 ISA로 얻은 수익률이 은행보다 높고, 이를 통한 이자·배당 수익이 많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ISA가 수익률이 높고, 비과세 혜택을 받는 것도 많기 때문에 일반 고객들 입장에서도 은행보단 증권사 ISA에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며 “기존 은행 고객들이 증권사 쪽으로 이동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에 10억을 넣는 사람은 은행에 100억을 갖고 있다’는 말이 있듯이, 증권사 ISA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은행으로부터 고액자산가들이 넘어올 가능성도 있다”며 이들을 새로운 고객들로 모집해 자산관리 부문 등에서 수익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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