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푸드 인공지능(AI) 기업 누비랩이 ‘글로벌 ESG 평가 지표’로 꼽히는 비콥(B-CORP) 인증을 획득했다. 비콥 인증은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게 부여되는 글로벌 사회 혁신 기업 인증제도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감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선 누비랩의 공로가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13일 미국 비영리기관 비랩(B LAB)에 따르면 누비랩은 비콥 인증을 받았다. 비콥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비랩이 실시하는 ‘B 영향 평가'(B Impact Assessment)에서 80.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누비랩은 88.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얻었다.
비랩은 △환경 △거버넌스 △노동 △커뮤티니 △소비자 등 다양한 부문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해당 점수를 매긴다고 전했다. 해당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얻은 점수 중간값(Median)은 50.9점에 불과하다.
비콥은 누비랩이 스캔, 비전 AI 기술 등을 토대로 음식물 쓰레기, 과잉 식품 생산 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단체 급식소가 이용자들의 식습관을 파악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축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누비랩은 AI 기술을 토대로 음식물쓰레기 발생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운영비 절감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제공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신세계 등 국내 기업과 싱가포르 알렉산드라 병원 등 국내외 기업·학교·유치원·병원 등 100여곳이 누비랩 솔루션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 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3세대 AI 푸드 스캐너 △제2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모바일 앱 등을 알리는 데 매진하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홍보전을 펼쳤다.<본보 2023년 11월 17일 참고 푸드테크 스타트업 누비랩, 2년 연속 CES 2024 참가>
누비랩은 “지속가능성은 누비랩의 핵심 가치”라면서 “이번 비콥 인증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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