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의 신곡 ‘버블 검(Bubble Gum)’이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아일릿(ILLIT)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터라 이 같은 논란은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달 27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의 수록곡 ‘버블 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곡은 피리 소리, 신스 사운드 등을 활용한 청량한 분위기에 멤버들의 청아하고 살랑거리는 음색이 더해져 언제 들어도 듣기 편한 노래가 완성됐다는 평이 잇따랐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뉴진스 멤버들의 순수하고 무해한 매력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눈길을 끌었는데, 각종 유튜브 차트를 강타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미국 매체 업록스(UPROXX)는 “다가오는 여름날에 완벽한 사운드 트랙이 될 경쾌한 팝”이라고 극찬한 바다. 아직 정식 음원 발매 전인 곡임에도 뉴진스의 글로벌 영향력과 파급력을 다시 한번 짐작하게 한 셈이다.
하지만 논란도 함께 불거지면서 순탄치 않은 모양새다.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버블 검’이 영국 재즈 펑크 밴드 샤카탁(Shakatak)의 1982년 곡 ‘말하긴 쉬워도 행하긴 어렵다(Easier Said Than Done)’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것. 현 가요계는 기존 곡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일명 샘플링(Sampling)을 활용한 곡들이 더욱더 늘어나는 추세지만, 업계에 따르면, 해당 곡은 샘플링한 곡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바다. 그러나 정작 뉴진스가 표절 의혹에 휩싸이면서 역풍을 맞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어도어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하이브와 어도어는 현재 민희진 대표의 업무상 배임 여부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31일 민희진 대표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가 예고된 가운데, 이에 앞선 17일엔 하이브의 주총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 심문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어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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