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번 달과 다음 달 두 달 동안 ‘취약계층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권익위 브리핑실에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집중 신청 기간을 통해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다 꼼꼼히 챙겨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국민 편에 서서 권익을 구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선 오는 17일에는 국립소록도병원, 여수시의 한센요양시설 ‘애양평안요양소’ 및 한센인 정착촌 ‘도성마을’을 직접 찾아간다. 앞서 권익위는 2022년 8월 폐축사와 오·폐수 등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도성마을의 환경개선을 위해 민원 현장 조정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서는 기존 조정·권고 내용이 잘 이행됐는지 실태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권익위는 5~6월 두 달간 저소득층,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고충민원 집중 신청기간을 운영한다. 중점 신청 대상은 △긴급생계지원비 지급 거부 △반복되는 침수피해 및 태풍·폭우 대비 주택 시설물 정비 미흡 △장애인 이동 및 편의시설 부족 △폭염 노인 휴식시설 정비 소홀 등의 분야다.
오는 29일에는 한밭대, 30일은 연세대를 찾아 청년들의 고충을 듣는 ‘응답하라 2024 청춘신문고’를 운영한다.
유 위원장은 “2030 청년들이 주거, 취업, 학비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청년세대의 고충을 현장감 있게 청취하겠다”며 “권익위의 고충민원 처리, 제도 개선, 국민생각함 기능 등을 통해 실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취임 당시 현장을 찾아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살피고, 제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고 약속드렸었다”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국민의 삶이 더 풍요롭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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