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라드 드라구신(21)이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제노아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 더 벤의 백업을 맡아줄 새로운 수비수가 필요했고 유망주로 주목을 받은 드라구신을 낙점했다.
드라구신은 제노아에서 좋은 피지컬과 제공권 능력을 자랑하며 능력을 입증했다. 영입 과정도 치열했다. 토트넘이 제노아와 협상을 하던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도 드라구신 영입전에 참전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은 택했고 뮌헨은 토트넘에서 에릭 다이어를 임대하며 경쟁이 마무리됐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좀처럼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드라구신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 나섰으나 선발 출전은 단 2차례밖에 없었다. 약점도 노출했다. 드라구신은 풀럼과의 리그 29라운드에서 느린 속도를 공략당하며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0-3 패배의 원흉이 됐다.
드라구신은 현재 토트넘의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출전하지 못하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드라구신의 에이전트는 “경쟁을 하겠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라며 이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복귀 가능성이 등장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나폴리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드라구신 측에 접촉할 것이다. 드라구신은 토트넘 이적 반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도 금액이 맞을 경우 매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자신들이 책정한 이적료 4,000만 파운드(약 690억원)를 충족시킬 경우 기꺼이 드라구신의 이탈을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시즌 5위에 위치하며 사실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 획득이 어려워진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욱 선수 보강에 힘쓸 계획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찾고 있으며 제러드 브랜스웨이트(에버턴) 등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 = 라드 드라구신/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 미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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