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수 년 간 개발해온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를 7월께 정식 출시한다.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가 출시되면 그동안 구글과 애플로 양분됐던 앱스토어 시장에 영향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특히 수수료 측면에서 영향이 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사라 본드 엑스박스 사장은 블룸버그 테크 서밋에서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를 올해 7월 출시한다”며 “우리는 자체 게임을 가져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캔디크러쉬, 마인크래프트 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는 MS가 모바일 기기에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전용 앱스토어다. 모바일 앱스토어지만 MS는 앱이 아닌 웹으로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사라 본드는 “폐쇄형 생태계 앱스토어 정책에 상관없이 모든 기기, 모든 국가에서 엑세스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다”고 밝혔다.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의 등장으로 MS는 구글,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앱스토어 시장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결제 수수료를 이유로 게임 개발사, 개발자들과 대립하고 있다. 각 국 정부와는 독과점 이슈를 놓고 마찰을 빚고 있다.
외신은 MS가 글로벌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 이른 시일 내 경쟁사와 차별화된 앱스토어 운영 계획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여러자리를 통해 자체 모바일 게임 스토어 개발을 암시했다.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계약 체결 이후에는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 출시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필 스펜서 엑스박스 게이밍 최고경영자(CEO)는 “엑스박스 모바일 게임 스토어 출시와 관련해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다”라며 “이른 시일 내 출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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