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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AI G3(주요 3개국) 도약을 위한 AI 연구거점 구축에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개소를 목표로 AI 연구거점 구축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AI 연구거점에 2028년까지 총 360억 원을 투입해 최고 수준의 국내외 유수 연구진을 확보하고, 고난도 AI 연구, 역동적 교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연구기관을 꾸리는 것보다는 기존 대학 혹은 연구기관을 거점으로 선정하고, 예산과 각종 정책 지원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7월 중 AI 연구거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기정통부가 이번 AI 연구거점 구축에 나서게 된 것은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리더십 제고를 위해선 AI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집약하는 구심점(Hub) 조성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미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서 국가 AI 연구소를 기반으로 관련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미국은 국립과학재단(NFS)가 중심이 돼 미국 전역에 AI 연구소 확충에 나섰으며, 캐나다는 ‘벡터 인스티튜’, 영국은 ‘앨런 튜링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사업비로 40억 원을 확보하고, AI 연구거점을 구축·운영할 수행기관 공모에 나섰다. 2025년부터는 4년 동안 해당 연구거점에 80억 원씩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I 연구 교류의 장과 AI 연구에 몰입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경쟁력이 한 국가의 경쟁력과 존망을 좌우할 수 있는 이른 바 AI 시대가 우리 목전에 있으며, 대한민국 AI G3 도약을 위해 정부는 물론, 산업계, 학계, 연구계가 모두 힘을 합쳐야 할 시대적 상황”이라면서 “세계적 수준의 우수 연구진 간 AI 연구 협력의 구심점을 국내에 차질 없이 조성해 대한민국의 AI 경쟁력이 진일보하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 참여 신청을 위한 구체적 지원 내용과 선정 절차 등 공모에 대한 상세 내용은 오는 14일부터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및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28일 정보통신기획평가원(대전)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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