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수출이 1년 전보다 약 16%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수입은 7% 수준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 수지는 6억 달러 수준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168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이달에도 호조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13.8% 늘어난 562억6000만 달러였다.
반도체 수출이 여전히 전체 수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10일 기간 품목별 수출을 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다. 반도체의 전체 수출 비중은 17.9%다.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앞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9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6.1% 증가했다.
이어 석유제품(14.1%), 무선통신기기(10.5%) 등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 부품(-2.5%)에선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9.7%), 미국(12.5%), 유럽연합(9.1%), 베트남(30.6%), 일본(11.3%) 등에서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173억6600만 달러로 6.7% 줄었다. 원유(9.9%), 반도체(10.1%), 석유제품(42.5%) 등에선 증가했지만 가스(-8.6%) 기계류(-20.6%)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6%), 사우디아라비아(33.0%), 대만(39.6%) 등이 늘고 중국(-9.7%), 유럽연합(-20.9%) 등은 줄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의 무역수지는 5억5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누적 무역수지는 99억81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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