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허리 통증을 느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왔다. 2B2S에서 맷 왈드론이 던진 92.7마일(약 149km/h)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렸다. 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오타니는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1B1S에서 바깥쪽으로 들어오는 왈드론의 80.8마일(약 130km/h) 너클 커브를 밀어 때렸지만, 이번에도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가 잡았다. 오타니가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6회초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오타니는 왈드론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볼넷으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왈드론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드리안 모레혼이 올라왔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란 뒤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5-0으로 달아났다.
오타니는 7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자니 브리토의 96.5마일(약 155km/h) 싱커에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투수 앞으로 향했다. 1루에서 아웃됐다. 그사이 주자들은 한 베이스씩 진루했지만,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9회초 제임스 아웃맨과 무키 베츠가 땅볼로 물러난 뒤 오타니의 타석이 찾아왔다. 하지만 오타니가 아닌 대타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석에 들어섰고 삼진 아웃당했다.
경기 후 오타니가 9회초 마지막 타석에 나오지 않은 이유가 밝혀졌다. 허리 문제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오타니는 허리 통증을 호소해 키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언제 처음 불편함을 느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13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장기 부상 우려는 ’적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트레이너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뿐, 아직 오타니와 직접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최소한의 부상이다”며 확실히 더 예방적인 조치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607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이번 시즌에는 타자만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56안타 11홈런 27타점 33득점 타율 0.352 OPS 1.090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베츠, 프리먼과 함께 공포의 상위 타선을 이루며 다저스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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