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오스틴-오지환의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LG 트윈스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6-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엘롯라시코’를 모두 쓸어담으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LG는 최원태의 대체 선발로 강효종을 내세웠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최대 3실점까지는 강효종을 마운드에 세워놓을 뜻을 밝혔는데, 1⅓이닝 만에 3실점(3자책)을 기록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게 됐다. 하지만 마운드는 탄탄했고, 타선은 적재적소에 점수를 쌓았다.
이날 LG는 선발 강효종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이우찬(1⅔이닝)-박명근(1이닝)-김대현(1이닝)-김유영(1이닝 1실점)-김진성(2이닝)-유영찬(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전날(10일) 5아웃 세이브를 수확했던 유영찬은 다시 한번 마운드에 올라 시즌 10세이브의 고지를 밟았다.
타선에서는 심각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던 오지환이 타구속도 170.7km, 비거리 130m의 엄청난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그리고 오스틴 딘이 천금같은 동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2도루, 홍창기사 2안타 1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불펜 데이였는데, 우리 불펜들이 자기 역할들을 잘 해 줬다. 특히 김진성이 7회 1사 만루를 막아주면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고, 8회 오스틴의 동점홈런 오지환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오지환이 이번 홈런으로 타격 페이스가 올라왔으면 하는 바람이고, 3연전 내내 집중력 보여준 우리 선수들 칭찬해 주고 싶다. 고생 많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멀리 부산 원정까지 와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오랜만에 LG다운 야구와 승리로 보답해 드린 것 같아 기쁘고,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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