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으로 받은 대출액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를 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335만9590명은 모두 1112조7400억 원의 금융기관 대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인 2019년 말 209만7221명이 모두 738조600억 원의 대출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대출자는 60%, 대출금액은 51% 각각 증가했다.
특히 3개월 이상 연체가 발생한 상환 위험 대출자가 보유한 대출 규모는 2019년 말 15조6200억 원에서 31조3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전체 대출액 가운데 연체자가 보유하고 있는 대출 비중은 2019년 말 2.1%에서 2024년 3월 말 2.8%로 늘었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실행한 다중채무 개인사업자는 3월 말 기준 172만7351명으로 이들의 대출 규모는 689조720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말과 비교하면 대출자수는 61.91%, 대출금액은 59.9% 각각 증가했다.
연체 다중채무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대출금액은 3월 말 기준 24조7500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9년 말과 비교해 104.21% 늘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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