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이 올 시즌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선수’ 타이틀은 가봉의 미드필더 마리오 르미나에게 돌아갔다.
12일 울버햄프턴 팬들은 2023-2024시즌을 돌아보며, 팀을 위해 헌신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치하하는 ‘엔드 오브 시즌 어워즈’에서 투표를 통해 각 부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시즌 중앙 미드필더로서 팀의 중원을 든든히 지킨 르미나가 ‘서포터스 선정 플레이어 오브 더 시즌’의 영예를 안았다.
르미나는 37라운드까지 총 34경기에 출전하여 4골 1도움을 기록, 커리어 최다 골을 달성하며 팀에 크게 기여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2골 3도움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득점 능력과 팀에 대한 헌신은 울버햄프턴 팬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황희찬은 팀 내 최다 득점자로서,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며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와 관련하여 황희찬은 “팬들의 사랑과 응원에 항상 감사드린다. 올해의 선수상을 받지 못했지만, 팬들의 성원이 있기에 항상 최선을 다할 수 있다”며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버햄프턴은 이날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르고, 경기 후 시상식에서 선수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는 넬송 세메두가 차지했다. 세메두는 이번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수비를 든든히 지켜냈다.
울버햄프턴과 팬들은 다가오는 시즌에도 황희찬을 비롯한 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강력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황희찬이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골에서 모두 제외됐다는 소식에 일부 국내 축구 팬들은 포털 사이트 뉴스에 댓글을 달 수 없자 “화나요”, “슬퍼요” 등 아이콘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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