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팀 강원 FC의 맹렬한 기세를 젠지가 노련함으로 잘 받아쳤다.
젠지가 1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2일차 경기에서 강원 FC를 상대로 승점 6점을 챙겼다.
젠지 황세종. /이윤파 기자 |
1세트는 강원 FC가 강무진을, 젠지가 황세종을 내세웠다.
전반전은 난타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경기 초반 강무진이 eK리그 첫 슈팅만에 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황세종은 곧바로 받아쳤다. 모먼트 앙리를 활용해 4분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 선수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강무진은 제라드를 활용해 다시 앞서나가는데 성공했다. 이에 황세종이 프티를 활용한 중거리 슛으로 응수하며 전반전 스코어를 2:2로 맞췄다. 그리고 동점에 만족할 수 없다는 듯 전반 종료 직전 칸토나의 헤더로 역전을 이뤄냈다.
이어진 후반, 황세종이 안정을 되찾았다. 칸토나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과 달리 강무진에게 위협적인 찬스를 허용하지 않으며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결국 황세종이 4:2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젠지 박세영. /이윤파 기자 |
2세트는 강원 FC의 박상윤과 젠지의 박세영이 출전했다.
이번에도 시작은 강원 FC였다. 박상윤이 첫 슈팅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박상윤은 지속적으로 상대 진영에서 볼을 소유하며 경기를 잘 운영했다. 하지만 박세영도 전반 종료 직전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칸토나가 세컨볼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에는 두 선수 모두 성급하게 공격하기 보다 완벽한 한 번의 찬스를 만드는 집중했다. 그리고 후반 80분에 앙리가 올려준 크로스를 르페이가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상윤은 동점을 위해 박세영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박세영이 단단한 수비로 응수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젠지가 위닝매치를 만들었다.
강원 FC 장재근. /이윤파 기자 |
마지막 3세트는 강원 FC의 장재근과 젠지 윤창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또 다시 강원 FC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전반 20분 장재근이 케인을 활용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윤창근이 전반 종료 직전 칸토나를 활용해 동점을 만들며 이날 경기 젠지의 전반 불패를 이어갔다.
후반전 승부를 가른 것은 해리 케인의 한방이었다. 후반 86분 장재근이 결정적 찬스를 잡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다시 앞서나갔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윤창근이 동점을 노렸으나 장재근이 끝까지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윤창근이 3세트를 가져갔다.
젠지는 승점 6점을 획득하며 개막전의 아쉬움을 달랬다. 승격팀 강원 FC는 첫 승점을 따내는데 성공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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