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팀)의 고우석이 이적 후 트리플A 무대에서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했다.
고우석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래스카주 파필리온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 오마하 스톰 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트리플A)와의 맞대결에 8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했다.
고우석은 0-1로 뒤진 8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 타자 존 레이브와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맞았다. 이어 드류 워터스와의 맞대결에서 제구가 흔들리며 3B0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았다. 6구로 90.3마일(약 145km/h) 커터를 선택했다. 복판으로 몰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이날 경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고우석은 닉 로프틴과의 맞대결을 펼쳤다. 2B2S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82.2마일(약 132km/h) 커브를 던졌다. 로프틴이 타격했지만, 높게 뜬공이 멀리 뻗지 못했다. 2루수 조나 브라이드가 뜬공을 처리했다.
침착하게 2아웃을 잡은 고우석은 닉 프라토를 만났다. 초구로 94.4마일(약 152km/h) 포심패스트볼을 던졌다. 이날 경기 고우석의 최고 구속이었다. 그사이 1루 주자 레이브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포수 윌 밴필드의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9회초 잭슨빌은 선두 타자 빅토르 메사 주니어의 안타로 마지막 희망을 살렷지만, 하비에르 사노야가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뒤 트로이 존스톤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무대에 도전했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더블A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지난 5일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다.
고우석은 이적 후 2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등판헤서 1⅓이닝 동안 실점 없이 1탈삼진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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