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큰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일명 ’홀란드 무용론’이었다.
핵심은 홀란드가 없는 맨시티가 더욱 활기차고 매력적인 팀이라는 것. 홀란드의 범위는 박스 안에서 한정됐고, 가만히 서서 공만 바라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즉 많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PL 25골로 득점 1위를 질주하고 있지만, ’홀란드 무용론’은 힘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은 홀란드를 향해 ”4부리그 수준”이라는 역대급 비난을 하기도 했다.
11일 열린 풀럼과 경기에서 맨시티는 4-0 대승을 거뒀다. 홀란드는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37분 교체 아웃됐고, 홀란드 대신 들어간 훌리안 알바레스가 추가 시간 1골을 신고했다. ’홀란드 무용론’이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홀란드는 주눅들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당당하게 말했다. 홀란드는 ’Men in Blazers’와 최근 인터뷰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홀란드는 ”내가 공을 몇 번 터치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항상 있었다. 내가 득점을 하면 아무도 이것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득점을 하지 못하면 갑자기 사람들은 내 볼 터치 횟수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다. 나는 로드리처럼 경기할 수 없다. 내 역할은 로드리처럼 많은 활동량으로 경기를 통제하는 역할이 아니다. 박스 안에서 공격을 마무리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을 많이 만지지 않고도 축구를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웃기게 들리겠지만, 실제로 축구는 그렇게 할 수 있고, 경기장에서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인식도 중요하다. 축구 경기의 큰 부분이다. 공을 많이 소유하지 않고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90분 동안 내 발 밑에 공이 있는 시간으로 경기와 선수를 평가하지 않는다. 나는 이 팀에서 내 역할에 집중하고, 충실하고 있다. 이것이 나의 초점이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홀란드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든 상관하지 않는다. 나는 팀을 돕고, 팀이 승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내 삶의 일부이고,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이다. 내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나는 단지 경기장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만 집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링 홀란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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