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사와 무관하게 중고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삭제하는 무료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블랑코코리아(블랑코)와 손잡고 ‘우리동네 중고폰 진단센터(U+진단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U+진단센터가 제공하는 블랑코솔루션을 이용하면 폰에 저장된 데이터를 완벽하게 삭제할 수 있다. 데이터 삭제 후 블랑코 삭제 인증서를 제공, 개인간 중고폰 거래에서 생기는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유플러스가 이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최근 중고폰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중고폰 사업자가 취급하는 휴대전화는 개인정보를 삭제하고 포렌식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함을 인증해야 한다’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사실 LG유플러스는 이미 지난 2월부터 2개월간 연락처와 사진 등 중고폰에 저장된 개인정보를 제거해주는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자 지난 10일부터 정식 서비스로 전환하여 수도권 22개 매장에서 U+진단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이 센터를 전국 1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블랑코 솔루션은 기업간 거래(B2B)로 활용되어 왔는데 C2C로 활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라며 “개인간 중고폰 거래를 하는 사람들도 1만원 상당의 솔루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U+진단센터에서는 중고폰 성능을 진단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외관으로 드러나지 않는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성능, 배터리 효율을 비롯해 스피커, 카메라, 와이파이 등 20여개 이상의 성능을 검수해 진단한다. 검수 완료 후에는 보기 쉽게 공식 검수 결과 보고서도 제공해준다.
한편 이번 서비스를 개발한 블랑코는 IT 기기 진단과 데이터 완전삭제 전문 기업이다. 암호화된 데이터 위에 중복 방지를 위한 난수 데이터로 덮어쓰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완전 삭제 솔루션을 제공, 영국·독일·미국 등에서 글로벌 삭제 인증 특허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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