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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미니멀해진 케이팝, 이대로 괜찮을까 [케이팝과 틱톡의 동행③]

데일리안 조회수  

“타성에 젖은 숏폼 기획 케이팝, 호응 미미할 수 밖에”

지난달 8일 온앤오프의 새 앨범이 발표되자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케이팝 팬들이 들썩였다. 개성이 제거된 채 미니멀해지고 있는 케이팝 시장에 시쳇말로 ‘빡센 케이팝’의 등장은 온앤오프 팬뿐만 아니라 타 가수 팬들까지 대동단결해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를 향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WM엔터테인먼트
ⓒWM엔터테인먼트

황현 프로듀서가 만든 ‘바이 마이 몬스터’는 클래식한 분위기와 강렬한 밴드 사운드의 팝 댄스 곡으로, 라흐마니노프 심포니 2번, 3악장 (Rachmaninoff’s Symphony No.2, III. Adagio)의 테마를 인용하여 웅장한 서사를 더욱 극대화했다.

또한 멤버마다 긴 호흡으로 연결된 가사가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시키며, 서정적이면서도 파워풀한 보컬과 랩, 화음이 빈틈없이 어우러져 극적인 몰입도를 높였다. 황현 프로듀서는 “모두가 하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하면 답이 없을 것 같고 음악도 미니멀해지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아 ‘바이 마이 몬스터’를 만들었다. 콘텐츠를 플랫폼에 맞춰 만드는 것 같은 경향이 있었는데 그것을 지양하려 했다”라고 ‘바이 마이 몬스터’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 아이돌 그룹의 노래가 히트하면 가요계가 그 트렌드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이는 건 낯설지 않은 광경이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들이 가요계의 흐름을 주도했다면 최근에는 뉴진스가 단연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뉴진스와 비슷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2분 후반대의 짧은 길이, 고음보다는 음색으로 승부하는 멜로디와 가수들의 실력, 챌린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후렴과 안무 등 송폼(Songform)들이 엇비슷해졌다.

황현 프로듀서는 현재의 흐름에 반기를 들고 온앤오프의 ‘바이 마이 몬스터’로 실험했고, 이는 통했다. 발매 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 차트 1위, 일본 아이튠즈 케이팝 앨범 차트 1위, 필리핀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비롯해 빌보드 재팬 핫 앨범 차트와 다운로드 앨범 차트 등 국내외 여러 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16일에는 SBS M, SBS FiL ‘더쇼’에서 1위의 영광을 안았다.

ⓒYG엔터테인먼트, S2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S2엔터테인먼트

홍보를 위해 틱톡 챌린지를 위한 곡들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케이팝이 질적으로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챌린지를 겨낭한 음악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플랫폼에 맞춘 음악이 아닌, 케이팝의 매력적인 요소였던 고음, 군무 등을 강조해 활동하는 온앤오프는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온앤오프 외에도 베이비몬스터와 키스오브라이프가 이같은 이유로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베이비몬스터는 간결해지는 케이팝 사이에서 YG엔터테인먼트가 고수해온 강렬하고 기승전결이 확실한 ‘쉬시'(SHEESH)로 ‘케이팝 기강을 잡으러 온 신인그룹’이라는 평을 들었다.

김도헌 평론가는 “제작자가 어떤 감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케이팝의 질적 요소가 판가름 날 것 같다. 해외에서는 불특정 다수가 트렌드를 만들어 노래를 보급하는 느낌이면, 케이팝은 노래를 던져놓고 동료들과 함께하는 홍보의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온앤오프, 에이티즈 등 기존 케이팝의 특성을 유지하고 자신들의 색을 입힌 그룹들이 오히려 반작용 현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숏폼 트렌드가 유행이고 당연히 해야 할 마케팅 전략이지만, 여 기에 맞춰 노래를 만들고 타성에 젖어 하는 챌린지는 대중의 호응이 미미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이팝 스타들의 경우 진정성을 담보하는 콘텐츠가 중요해졌다. 이걸 자각하고 좋은 음악을 향해 나아가고, 틱톡 같은 숏폼 플랫폼은 커뮤니티성을 강화하는 팬들과의 소통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케이팝에 더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데일리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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